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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17 16:25 수정 : 2007.07.17 16:25

이랜드 노사가 17일 오후 비정규직 문제 등을 놓고 홈에버 및 뉴코아 법인별로 대표자급 협상을 재개했으나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뉴코아 노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홈에버 노사는 오후 2시부터 서울노동청 관악지청에서 각각 협상에 들어갔으나 외주화 중단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에서 의견이 엇갈려 정회를 거듭하는 등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협상에서 뉴코아 사측은 매장 점거농성 해제를 조건으로 비정규직 직원의 외주화를 철회하는 한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올해 임금을 2-3% 삭감하는 방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뉴코아 노조는 외주화 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점거농성을 풀 수는 없으며 임금 삭감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전 입장을 고수하며 사측과 맞서고 있다.

홈에버 노사도 사측은 24개월 이상 근무자의 경우 별도의 직무급제를 적용해 정규직화하고 18개월 이상 연속 근무자는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반면 노조는 2년 이상 근무자는 직무급제가 아닌 일반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3개월 이상 근무자의 고용도 보장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점거 농성에 참여중인 노조원에 대한 고소ㆍ고발 및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서도 노조는 전면 취하를 요구한 반면 사측은 '법대로 처리하겠다'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날 협상에는 홈에버 오상흔 사장, 뉴코아 최종양 사장과 이랜드 김경욱 일반노조 위원장, 뉴코아 박양수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양측 실무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랜드 노사는 지난 10일 첫 대표급 협상을 진행했지만 3시간만에 결렬됐으며, 16일에도 오후 7시20분부터 11시간 동안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법인별 교섭 등 협상 방법만 합의하는 데에 그쳤다.


한편 이랜드 노조는 홈에버 월드컵점에서 18일째, 뉴코아 강남점에서 10일째 각각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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