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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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노조 농성 강행…사쪽 “해제 불응시 특단조치” |
이랜드 노조가 매장 점거농성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사측과 갈등이 물리적 충돌 등 극단적 상황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랜드 노조는 18일 "오늘 오후 2시까지 점거농성을 해제하라는 사측의 요구에 응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농성은 예정대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후 7시로 예정된 홈에버-뉴코아 대표자급 협상은 계속 진행하겠다"며 "사측은 교섭 의지를 의심케 하는 협박성 발언을 중단하고 조합원을 설득해 농성을 중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상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사측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가 외주화 중단 등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는데도 노조는 불법 매장점거를 지속하고 있다"며 "18일 오후 2시까지 매장점거를 해제하지 않으면 점거 해제를 위한 특단의 자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공권력 투입이나 직장폐쇄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나 일단 오후 7시 재협상에는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코아 노사는 지난 16일 저녁 7시20분부터 서울지방노동청 관악지청에서 11시간 동안 마라톤 교섭을 벌인데 이어 17일 2시부터 7시간 동안 재차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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