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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31 18:18 수정 : 2007.07.31 18:18

이랜드 노사가 교섭 중단 12일 만인 31일 다시 대화에 나섰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5시20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에서 홈에버와 뉴코아 법인별로 각각 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교섭에는 홈에버 오상흔 사장과 뉴코아 최종양 사장, 뉴코아 노조 박양수 위원장, 이랜드 노조 홍윤경 사무국장 등 양측 대표자가 참석했다.

사측은 그동안 대표자 신변보장 문제 등을 들어 "민주노총에서 대표자급 교섭을 진행하자"는 노조의 요구를 거부해왔으나 이날 오전 "장소에 상관 없이 양사 대표 참석 하에 협상을 진행하자"고 노조측에 제안, 협상 재개가 성사됐다.

그러나 지난 19일 협상 결렬로 노사간 대화가 사실상 중단된 이후 기습시위 과정의 물리적 충돌 등 양측의 갈등이 증폭된 상황인 데다 2차례에 걸친 경찰의 공권력 투입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이날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핵심 쟁점사안인 외주화 중단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고소ㆍ고발 취하 등에서도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교섭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랜드 노사는 지난 10일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처음으로 양측 대표급이 참석하는 협상을 진행한 뒤 19일까지 4차례에 걸쳐 대표자급 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26일에는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장소 및 대표자 참석 문제 등으로 불발됐다.

노조는 이후 이랜드 계열 유통점포 기습 시위를 지속했으며 지난 29일에는 뉴코아 강남점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경찰의 공권력 투입으로 강제 해산됐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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