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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05 19:59 수정 : 2007.08.05 22:46

파업 28일째 고발-소송 갈등 심화
무노동무임금 타협 최대 걸림돌
노조위원장 “6일 중대발표”

6일로 28일째를 맞는 연세의료원 파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1일 교섭을 마지막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고 있다. 2일에는 회사가 노조간부 27명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사 사이에 감정의 골도 깊어진 상태다.

이처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공식적으로는 △1년 이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다인병실 확대 운영 △간호등급 상향 조정 등 노조 쪽의 3대 선결조건 때문이다.

회사 쪽은 3대 선결조건은 경영권의 문제로, 노조가 이를 내세우는 건 임금협상을 위한 명분쌓기용이라고 보고 있다. 남궁기 연세의료원 홍보실장은 “노조가 정치적 쟁점으로 몰고 가는 것 같다”며 “간호등급을 1등급으로 올리기 위한 간호사 충원에만도 63억원 등 별도 재원이 필요한데, 노조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의 다른 간부는 “3대 선결조건 문제는 어떻게든 타협점을 찾을 수 있겠지만, 최대 걸림돌은 무노동 무임금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민근 노조위원장은 “파업기간에 대해선 임금을 받지 않을 수도 있지만, 3대 선결조건을 통해 병원의 공익성을 확보하는 것은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파업 참가 노조원들이 업무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최경덕 연세의료원 홍보팀장은 5일 “파업 참가 노조원 1900여명 가운데 3분의 1 가량인 600여명이 복귀해 이번주 월요일부터 외래진료가 100%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 “실제 노조원의 복귀는 그리 많지 않아 파업에 참가하는 노조원은 여전히 1500∼1600명”이라며 “정상진료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 이정애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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