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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26 17:20 수정 : 2007.08.26 17:20

철도노조 ‘59%’, 사측 ‘23% 불과’

코레일(철도공사) 이 철 사장의 퇴진을 묻는 철도노조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9%의 찬성률이 나오자 이를 두고 노사간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이 사장 등 경영진 퇴진여부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9.0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투표 다음날 참가한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61.1%가 '이번 투표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 투표행위가 노조 집행부의 명분없는 투쟁전략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가 밝힌 찬성률은 노조임원 불신임 의결정족수(투표 조합원의 3분의 2)에도 못 미치는 데다 투표 조합원의 21.4%는 투표 공정성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노조집행부가 퇴진 압력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코레일은 특히 "투표자의 46.8%가 실제 사장 퇴진보다 파업으로 가기 위한 동력확보 차원에서 투표에 참여했고 43.6%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 사장 퇴진에 동의한 조합원은 23.3%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철도노조가 대다수 조합원이 동의하지 않고 공정성조차 입증할 수 없는 투표결과를 내세워 파업으로 간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어떠한 극단적인 투쟁을 하더라도 법과 원칙을 벗어나는 타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경영진 퇴진을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여 투표율 90.86%에 찬성률이 59.06%로 집계되자 지난 24일 "이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공격에 대한 반대투쟁, 비정규직 차별시정과 개선투쟁, 해고자 복직과 원상회복 투쟁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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