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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30 19:08 수정 : 2007.08.30 19:08

김정호씨

20년만에 서울대 재입학 졸업하는 노동운동가 김정호씨

대학생 때 노동현장에 투신했던 노동운동가가 20여년 만에 학사모를 쓰게 됐다.

서울대는 30일 노동사회교육원 소장 김정호(46·사진)씨가 올해 후기 학위 수여식에서 최고령자로 졸업한다고 밝혔다. 1981년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했던 김씨는 당시 노동 현장에 뛰어들어 학교를 떠나게 돼 1986년 미등록 제적됐다. 김씨는 이후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에서 활동해 오다 2005년 노조 간부와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양 교육을 하는 노동사회교육원으로 자리를 옮겨 소장을 맡았다.

김씨는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아쉬움과 노동교육 관련 연구를 더 하겠다는 마음에서 그는 지난해 사회학과에 재입학했다. 그는 “1980년대 당시 시대상황에 따라 스스로 학교를 그만두기는 했지만 학업을 중도포기한 데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다”며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노동교육과 관련한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27일부터 31일까지 김씨를 비롯한 학사 1080명, 석사 875명, 박사 442명 등 모두 2397명(외국인 95명 포함)을 대상으로 단과대별 졸업식을 진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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