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의·경총 “현대차노조 파업결의 철회하라”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가 1일 파업을 결의한 데 대해 대한상공회의소는 "회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하며 파업을 벌이기로 한 것은 그동안 현대차를 아끼고 키워준 대다수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근로조건이 월등한 사업장의 노동조합이 금년에만 3번째로 파업을 하는 것은 협력업체 경영난 가중, 지역경제 침체, 대다수 중소기업 근로자의 상대적 박탈감 심화 등 막대한 부정적 파급효과를 끼치는 일"이라면서 "현대자동차노조는 해마다 파업을 벌이는 투쟁일변도 노동운동에 대해 염증을 느끼는 국민여론에 귀를 기울여서 하루 빨리 파업결정을 철회하여 국민경제에 더 이상의 폐해를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최재황 정책본부장도 "현대차의 파업 결정은 또다시 집단이기주의가 표출된 것으로, 한국경제와 자동차산업에 어려움을 외면하고 집단 이기주의만을 추구하는 잘못된 결과"라며 "특히 파업 만능주의에 빠져있는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현실을 보여주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노조 집행부가 올바른 노사관계 가치관을 정립해야 할 것"이라며 " 파업 결정을 철회하고 조속하게 임단협을 마무리해줄 것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왕훈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