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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10 10:24 수정 : 2007.10.10 14:36

서울대병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노조간부들이 10일 오전 병원 앞에서 파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병원 노조가 10일 오전 파업에 돌입했으나 파업 초기인데다 노조측이 응급실 등에 대한 정상근무를 유지해 심각한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과 동작구 신대방동 서울시립보라배병원 노조는 병원 구조조정 문제 등에 대한 사측과의 최종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연건동 서울대 병원 노조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병원 입구와 본관 2층 로비에서 환자와 방문객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농성을 시작했다.

내과ㆍ외과 진료접수 창구는 파업에 참가한 인원이 소수 빠지면서 축소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 수납과 진료 등의 업무에 큰 차질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사측은 10시에 예정된 노조의 파업출정식 이후 농성 인력이 대거 빠져나갈 것에 대비해 부서별 대체인력 투입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파업이 장기화되면 외래 환자수와 수술 건수를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근무가 3개조로 이뤄지고 있고 전날 밤 근무를 한 노조원들의 복귀가 완료되지 않아 정확한 파업 인원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측은 "오전 11시께 노조의 파업 참가 인원이 집계되면 배식과 접수 부분에 우선적으로 행정직원들을 대체 투입할 예정"이라며 "비노조원들을 중심으로 근무조를 편성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원들의 파업 가담이 늘어날 경우 입원 환자의 불편은 물론 외래 진료 등의 차질이 우려된다.


환자 이모(57)씨는 "입원 5일째로 치료가 아주 중요한 때인데 병실안에서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파업이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파업 때문에 환자의 치료에 큰 지장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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