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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5 16:17 수정 : 2005.04.15 16:17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는 15일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 사내 모 협력업체가 조합원에 대한 감시와 사찰을 행한 보고서와 문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 업체가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작성한 이 보고서를 보면 3년여에걸쳐 비정규직 노조의 집회와 유인물 등 기본적인 조합원 노조활동 등에 대한 사찰을 비롯, 시간대별 체크, 성향 분석, 대화 내용, 개인 사생활 등까지 감시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어 "업체가 노조에 가입하려는 비조합원을 회유, 설득하고 조합원은노조에서 탈퇴토록 하는 등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벌여온 내용 등도 나왔다"며 "이는현대차의 직접적인 지시로 작성된 문서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노조 감시.사찰에 대해 현대차의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한편 비정규직 노조의 정규직화, 직접고용 요구를 즉각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해당 D업체는 보도자료를 내고 "비정규직 노조 관계자 30여명이 지난 6일 점심때 사무실 출입문 잠금장치 등을 부수고 침입해 상당량의 회사 업무서류등을 모두 찢고 일부 자료를 빼앗아가는 등 회사 업무를 완전히 마비시켰다"고 주장했다.

업체측은 "노조가 말한 사찰 보고는 회사 내부적으로 경영상 필요에 의해 노조집회 관련 내용 등을 정리해놓은 것으로, 일상적인 회사업무 내용인 것을 노조는 사찰 문건이라고 조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업체는 이에 따라 당시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각종 회사 자료를 훔쳐간 이들 조합원에 대해 주거침입, 절도, 재물손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울산동부경찰서에 모두 고소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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