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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15 21:11 수정 : 2008.06.15 21:11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임직원들이 15일 오전 카렌스 승용차를 직접 몰고 광주 평동 야적장으로 옮기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제공

현대·기아차 직원들 투입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수출입 화물 뿐만 아니라 자동차 탁배송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기아차그룹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탁배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을 내세워 직접 운송에 나섰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수송량은 정상 수송량의 50%에 그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직원 400여명은 일요일인 15일 출근해 생산 공장에서 출고센터까지 차량을 운송했다. 이들은 각각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경남 양산출고센터,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담양출고센터로 차를 옮겼다. 운송에 참여한 직원들은 14일부터 차량운송에 관한 교육과 품질관리 수칙 등 사전 교육을 받았으며 앞으로 파업에 따른 피해 추이를 보며 탄력적으로 운송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9일부터 화물연대 울산지역 카캐리어분회의 수송거부로 일주일째 하루 평균 500대 가량을 운송하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는 13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의 전면파업으로 광주공장의 수출차량과 내수차량의 60% 가량이 운송 중단된 상황이다. 회사가 직영으로 운송하는 분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물량에 발이 묶여 있는 셈이다.

현재는 일반 고객들이 차를 전달받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파업이 예정된 때부터 서울 성북이나 수원 신갈 출고센터 등 공장에서 먼 곳에는 충분한 수량의 차를 운송해 놓은 덕분이다. 하지만 파업 사태가 1주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에는 주문한 차량을 제때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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