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9.17 20:39
수정 : 2008.09.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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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정부 지원금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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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 1위는 교총 6억9천만원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이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받는 조합원 1명당 지원금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받는 지원금의 2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17일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지원 현황 자료(2008년 3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사업비 지원금을 조합원 1명당으로 환산할 경우 한교조가 19만7453원으로 가장 많았다.
뉴라이트 계열의 자유교원조합(자유교조)도 1명당 13만7254원을 지원받아, 전교조의 1인당 지원금(8194원)보다 17배나 많았다. 한국교총은 4230원으로 액수가 가장 적었다.
노조의 의뢰를 받아 사용자가 조합원의 임금에서 조합비를 일괄 공제해 노조에 건네는 ‘체크 오프’ 기준으로 조합원이 432명인 한교조는 올해 사업비로 8530만원을 받았으며, 561명인 자유교조는 7700만원, 7만2291명인 전교조는 5억9240만원, 16만5258명인 한국교총은 6억9905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무실 임대료 지원 현황을 보면, 한교조는 9개 지역에서 12억532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자유교조는 5개 지역 7억460만원, 전교조는 16개 지역 45억7497만원을 받았다. 이를 조합원 수로 나누면 한교조가 279만원으로 가장 많고, 자유교조 126만원, 전교조 6만3280원 등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마치 전교조만 지원금을 받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했는데, 모든 교원단체가 단체협약 등을 근거로 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전교조는 특히 지원금으로 어린이날 행사 등 학생들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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