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6.15 15:27
수정 : 2005.06.15 15:27
한국노총은 충북 충주지역 3개 레미콘 회사가 파업 중인 조합원들에게 가위그림이 그려진 협박공문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 백헌기 사무총장은 15일 오후 충주시청 앞 농성장에서 "충주지역 3개레미콘 업체가 16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해고와 함께 손해배상 등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공문을 조합원들의 가정으로 보내왔다"며 관련 문서를 공개했다.
또 "이 공문에는 `노동자들의 목을 자르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가위 그림까지 그려 넣는 등 합법적인 요구를 하는 노동자들을 협박했다"며 "사측의노동자들에 대한 시각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총장은 "이날 공문이 각 가정으로 배달된 사실은 김태환 의장이 사망하던 당일인 14일 오후 시위 중이던 한 노동자의 가족이 연락을 해 알게됐다"며 "이는 사측이 김 의장을 죽음으로 내 몰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충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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