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6.15 16:33 수정 : 2005.06.15 16:33

한국노총은 15일 오후 2시 충주시청 앞 광장에서 충북지역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김태환 열사 살인만행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한국노총 백헌기 사무총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조의 교섭권 마저 부정하는등 노동권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본의 논리가 김 의장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며"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탄압한 사업주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김 의장의 죽음을 방조한 경찰과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던 충주시도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며 "김 의장의 죽음을 우발적인 사건으로 만들 경우 한국노총은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 사무총장 등 노조간부들은 충주시장실을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는 사업주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시도책임이 크다"며 "김 의장의 명예회복과 유족들의 생계대책 마련에 시가 적극적으로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창희 시장은 "노동계와 지역발전을 위해 애썼던 김 의장이 불의의사고로 사망해 애석하며 가족들의 생계대책 마련 등에 노력하겠다"면서 "시장이 개인사업주들의 경영에 대해 건의는 할 수 있지만 간섭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점을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 시청 주변에 600여명의 전.의경을 배치했으나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한국노총은 이어 오후 3시 45분께 시청을 출발, 충주경찰서까지 약 3㎞ 구간에서 가두행진을 벌인 뒤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충주시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산별 연맹위원장과 시도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 매일 오후 2시 충주시청앞에서 집회를 갖고 오는 18일에는 `열사 정신 계승과 특수고용직 노동자 노동3권쟁취를 위한 전국 노동자대회(가칭)'를 열기로 했다.


(충주/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