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은 특히 노조의 요구 중 ▲외국인 조종사 채용 동결 및 신규채용시 노조 동의 ▲비행임무 전 약물 및 음주 검사 중단 ▲승격시 영어시험(토익 630점 이상) 조건 폐지 ▲노조간부 징계시 노조 동의 등은 일반 직원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국민들께 적지 않은 불편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의 주장이 옳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원 250여명은 이날 오후 4시께 열흘전 시한부 파업을 벌일 당시 합숙장소인 인천 영종도의 모 연수원으로 이동,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교섭 결렬에도 불구, 향후 협상에는 언제든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여건 변화에 따라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18일부터 쟁의대책위원 26명 전원이 `간부 파업'에 돌입, 비행 스케줄과 시뮬레이터ㆍ교육 훈련을 거부키로 해 대한항공 조종사까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성수기 항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준법투쟁을 시작한 4일 이후 사측과 거의 매일 교섭을 진행했지만 서로 의견이 절충되지 않아 투쟁 수위를 올리기로 했다. 일부 수정안은 주고받았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파업 배경을 밝혔다. 노조는 `3파일럿(Pilots: 기장 1명과 부기장 2명 또는 기장 2명과 부기장 1명이번갈아 근무하는 형태) 2박3일 운항' 금지 요구, 시뮬레이터 심사 2회에서 1회로 축소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의견이 오갔지만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종사노조는 4일부터 공항 지상에서 항공기를 저속으로 모는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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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결항ㆍ지연 속출 |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단체교섭 결렬을 이유로 17일 정오부터 파업에 돌입, 결항과 운항 지연이 속출하면서 휴가철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회사측이 비노조원 310명과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노조원 150여명을 투입했지만 조종사 부족으로 운항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17일 밤까지 김포-광주 노선 왕복 2편과 서울발 부산행 1편, 인천발 런던행 화물기 1편 등 모두 4편이 결항되고 국내선 4편이 지연됐다.
회사측은 "18일 국제선은 115편이 모두 정상 운항되겠지만 국내선은 168편 중 81편이, 화물기는 7편 중 4편이 결항돼 290편 가운데 205편만 운항된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국제선, 국내선 중 제주노선 위주로 항공기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조종사노조는 "78개 미합의 사항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의 수정 제안이 없을 경우 무기한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17일 오후 3시부터 수정안을 갖고 다시 협상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1시간여만에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측은 ▲임무 수행을 위한 이동시간을 연간 총비행시간(1천시간)에 포함하고 수당 지급 ▲정년 만 58세(이후 2년 간 위촉해 만 60세까지 고용) 보장 ▲조종사의 승격ㆍ징계 등을 논의하는 자격심의위원회에 노조 의결권 부여 등 13개 핵심 쟁점을 중심으로 일괄 타결이 안 되면 파업을 계속한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의 요구 중 상당수가 회사의 인사ㆍ경영권을 침해하고 근로조건 개선 요구도 일반적인 국민 정서와 배치돼 수용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특히 노조의 요구 중 ▲외국인 조종사 채용 동결 및 신규채용시 노조 동의 ▲비행임무 전 약물 및 음주 검사 중단 ▲승격시 영어시험(토익 630점 이상) 조건 폐지 ▲노조간부 징계시 노조 동의 등은 일반 직원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국민들께 적지 않은 불편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의 주장이 옳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원 250여명은 이날 오후 4시께 열흘전 시한부 파업을 벌일 당시 합숙장소인 인천 영종도의 모 연수원으로 이동,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교섭 결렬에도 불구, 향후 협상에는 언제든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여건 변화에 따라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18일부터 쟁의대책위원 26명 전원이 `간부 파업'에 돌입, 비행 스케줄과 시뮬레이터ㆍ교육 훈련을 거부키로 해 대한항공 조종사까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성수기 항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준법투쟁을 시작한 4일 이후 사측과 거의 매일 교섭을 진행했지만 서로 의견이 절충되지 않아 투쟁 수위를 올리기로 했다. 일부 수정안은 주고받았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파업 배경을 밝혔다. 노조는 `3파일럿(Pilots: 기장 1명과 부기장 2명 또는 기장 2명과 부기장 1명이번갈아 근무하는 형태) 2박3일 운항' 금지 요구, 시뮬레이터 심사 2회에서 1회로 축소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의견이 오갔지만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종사노조는 4일부터 공항 지상에서 항공기를 저속으로 모는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사측은 특히 노조의 요구 중 ▲외국인 조종사 채용 동결 및 신규채용시 노조 동의 ▲비행임무 전 약물 및 음주 검사 중단 ▲승격시 영어시험(토익 630점 이상) 조건 폐지 ▲노조간부 징계시 노조 동의 등은 일반 직원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국민들께 적지 않은 불편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의 주장이 옳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원 250여명은 이날 오후 4시께 열흘전 시한부 파업을 벌일 당시 합숙장소인 인천 영종도의 모 연수원으로 이동,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교섭 결렬에도 불구, 향후 협상에는 언제든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여건 변화에 따라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18일부터 쟁의대책위원 26명 전원이 `간부 파업'에 돌입, 비행 스케줄과 시뮬레이터ㆍ교육 훈련을 거부키로 해 대한항공 조종사까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성수기 항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준법투쟁을 시작한 4일 이후 사측과 거의 매일 교섭을 진행했지만 서로 의견이 절충되지 않아 투쟁 수위를 올리기로 했다. 일부 수정안은 주고받았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파업 배경을 밝혔다. 노조는 `3파일럿(Pilots: 기장 1명과 부기장 2명 또는 기장 2명과 부기장 1명이번갈아 근무하는 형태) 2박3일 운항' 금지 요구, 시뮬레이터 심사 2회에서 1회로 축소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의견이 오갔지만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종사노조는 4일부터 공항 지상에서 항공기를 저속으로 모는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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