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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8 18:55 수정 : 2005.07.18 18:57

제주행 이외 모두 발묶여…국제선도 첫 차질 예상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18일 이틀째를 맞으면서 국내선 노선이 대거 결항되는 등 휴가철 ‘항공대란’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19일에는 국제선 한 노선도 결항될 예정이지만, 노사 양쪽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 운항 예정이었던 국내선 168편 가운데 86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애초 81편이 결항 예정이었으나 오후 2시15분 출발 예정이던 서울발 제주행 OZ8939편이 결항하는 등 결항 편수가 늘어났다. 제주행 이외의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다.

또 항공기 일부가 승객 수용인원이 적은 비행기로 바뀌는 바람에 예약을 해놓고도 항공편을 이용하지 못하는 승객들도 잇따랐다. 회사 쪽은 결항한 항공편에 탑승 예정인 승객들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상황을 알렸으나 외국에서 오는 바람에 연락을 받지 못한 일부 승객들은 공항에서 대체 항공편을 알아보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19일 운항예정표를 보면 국제선은 111편 가운데 오후 8시 출발 예정이었던 인천발 시드니행 OZ601편이 결항한다. 국내선은 163편 가운데 제주행 82편만 운항될 예정이다. 회사 쪽은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조종사들을 이용해 국제선-제주노선-화물노선-국내선 내륙노선 순으로 항공기를 우선 투입할 예정이지만 19일 국제선 한 편이 결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제선까지 점점 결항노선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노사 교섭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18일에는 교섭 자체가 아예 없었으며 58살 정년보장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이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 쪽은 “우리는 이미 최종안을 제시했다”며 “회사가 수정안을 들고 교섭 요청을 할 때까지는 교섭은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쪽도 “노조 쪽과 이견이 너무 커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간부 26명도 18일 0시부터 파업을 벌였으나 운항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회사 본사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많이 좁히지는 못했다. 이형섭 기자 김다슬 인턴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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