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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으로 이 항공사의 제주행을 제외한 국내선 모든 비행편이 결항된 18일, 김포공항 도착편 안내 전광판에 결항을 알리는 불이 켜져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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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객 수송이 우선이기 때문에 화물기는 운항을 당분간 중단하겠다"며 "이로 인한 회사의 매출손실은 주간 160억원ㆍ월간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수출업체 등 화주들의 손실은 하루 평균 1천7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 노사 다시 협상테이블 나서나 = 노사 양측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교섭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조만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부사장은 "사측은 노조와 최대한 상호 협의해서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김영근 노조위원장도 "안전운항과 연관없는 사항은 고집하지 않겠다"며 교섭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양측이 비행시간 제한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종사의 승격ㆍ징계를 결정하는 자격심의위원회에 노조원 3명의 의결권을 인정해 달라는 요구 등 인사ㆍ경영권을 침해하는 주장은 여전해 얼마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노사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18일부터 쟁의대책위원 전원(26명)이 `간부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고강도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을 조만간 밝힐 계획이어서 양 항공사 조종사 동시 파업시 `항공대란'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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