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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0 09:17 수정 : 2005.07.20 09:18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20일 오전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용자측과 산별교섭이 타결되지 않아 오전 7시를 기해 파업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사측이 정부의 직권중재 회부에 의존해 타결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아 불가피하게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은 한양대의료원ㆍ이화의료원ㆍ고대의료원 등 전국 12개 거점에서 진행되며 노조는 응급실 등의 특수부서에 필수인력을 배치하는 등 환자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윤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밤샘 교섭에도 파업에 돌입하게 된 이유는.

▲사측이 내부 조율에 시간이 소요되는 듯 오전 7시까지 합의를 내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그리고 사측이 핵심 쟁점에 대해 결론을 못 내리고 노조의 의견을 받아들여 조속한 타결을 보려는 의지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중 교섭이 타결돼 파업이 철회될 가능성은.

▲최대한 빠른 파업 철회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오늘 하루만 파업을 기획한 것은 아니고 사측이 성의있는 태도를 안 보이면 일단 무기한 파업을 예정하고 있다.


--산별교섭과 지부별 교섭을 함께 벌이는 이중교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산별교섭에서 모든 내용을 다루기는 힘들다. 각 지부별로 세부별로 현안이 다르기 때문에 지부별로 교섭을 따로 벌일 필요가 있다. 노사간의 효과적인 교섭을 위해 두 교섭을 병행하는 것이다.

--정부의 직권중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직권중재는 철폐돼야 할 법이다. 비록 이번 직권중재가 조건부이긴 하지만 언제든지 직권중재가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파업을 벌인다는 비판은.

▲`의료 대란'을 일으킬 만큼 심각한 파업이 아니다. 응급실이나 수술실 등 특수부서에 필수인력을 배치하고 병실에 최소인력을 두는 등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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