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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마 게시글 바로가기]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9일 유명 인터넷 포털 D사이트의 이슈 게시판에는 `존경하는 기장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은 게시되자 마자 많은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여 20일 오후 4시께까지 17만회가 넘는 폭발적 조회수를 올리며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승무원은 "제가 생각하기에 기장님의 노동은 힘든 수준이 아니다. 기장들은 8시간 이상 비행할 경우 절반은 조종실에서 근무하고 절반은 최상위 클래스에서 쉬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저희는 14시간을 비행해도 2∼3시간밖에 못 쉬며 그나마도 일반석이나 쪽방같은 벙커에서 겨우 쉬면서 대부분 앉지도 못하며 일한다. 저희가 더 힘들게 일하는 것 아시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안전운항을 내세운 노조측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이 이어졌다. 그는 "원하는 사항을 제대로 요구하라"며 "그렇게 힘들면 비행시간 채워서 돈을 벌 욕심을 줄이면 되고 그래도 손해보기 싫으면 봉급체계를 조정해 달라고 요구하라"며 비행시간을 줄이면서 수당은 요구하는 노조의 주장을 질타했다. 이어 "회사가 겨우 수익을 낼 수 있는 휴가철에 고객과 회사 수익을 볼모삼아 많은 직원들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것은 아주 비열하고 이기적인 배신행위"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자신을 `10년 가까이 근무한 캐빈(객실)승무원'이라고 밝힌 이 승무원은 말미에"덧붙여 말씀드리는데 제발 일 좀 열심히 하세요"라며 "그렇게 힘드시면 해외 나가서 골프는 자제하고 해외공항에서 랜딩 순서가 밀려서 고객까지 골탕먹이지 말고 영어실력을 더 많이 쌓으시라"고 고언을 던졌다. 회사 관계자는 "문장 내에 성별을 추론할 수 있는 내용이 없고 남녀 객실승무원의 기본급이 같기 때문에 작성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확실히 알기가 힘들지만 내용 을 보면 우리 회사 직원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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