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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1 18:21 수정 : 2005.07.21 18:21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사태와 관련해 승무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조종사측 주장에 반박하는 글을 올리자 이번에는 조종사라고 밝힌 네티즌의 반박글이 이어지는 등 인터넷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또 조종사노조 홈페이지에는 객실승무원을 비하하는 분위기의 글이 게시돼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 D사이트에는 19일 `존경하는 기장님'이라는 글이 게시돼 18만회가 넘는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자신을 `10년 가까이 근무한 객실승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조종사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에 힘들다는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휴가철에 고객을 볼모삼아 파업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20일 이후부터 같은 사이트에 조종사 또는 승무원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의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조종사의 주장을 옹호하거나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의 글이 대부분이다.

`10년째 근무하는 국제선 부기장'이라는 네티즌은 `파업 조종사의 변'이라는 글에서 노조요구안 중 `비행 전 음주 및 약물 검사 거부'와 관련, "음주측정을 거부하려는 것이 아니라 채혈을 통한 음주검사라는 방법상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조종사에 대해 비행 전 음주 측정은 채혈이 아니라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듯이 호흡식 검사기로 측정하고 있다"며 "작성자가 어떤 의도로 이 글을 썼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허위사실 유포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홈페이지에는 `조종사'라는 아이디를 가진 작성자가 `10년차 객실승무원이라는 분께'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 전망이다.

글쓴이는 이 글에서 `같은 비행기 타고 다닌다고 다 같은 승무원이 아니다', `국가자격증 5개씩 들고 비행하는 조종사들과 3개월 간 커피 따르는 교육받고 투입된 객실승무원이 같습니까'라는 식으로 거친 비난 글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노조원이 쓴 글은 아닌 것 같다. 아무리 의견이 다르다고 해도 조종사가 설마 이런 글을 썼겠는가"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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