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7 16:27
수정 : 2005.07.27 23:55
피해승객 1만3천여명 달해… 노사 28일 교섭재개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노조 파업 11일째인 27일 이달 말까지 주 12회 운항하는 로스앤젤레스 노선 가운데 4편 등 국제선 7개 노선에서 18편이 결항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시드니 노선 5편 △로스앤젤레스 노선 가운데 4편 △일본 다카마쓰와 미야자키 노선 각 2편 △중국 구이린 노선 2편 및 충칭 노선 1편 △인도 델리 노선 2편 등이 조종사 수급 차질로 결항된다고 밝혔다. 또 “화물노선은 이달 말까지 전편 결항 예정”이며 “8월 이후 항공편 운항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는 파업을 이유로 감편한다고 밝힌 로스앤젤레스 노선의 보잉747 항공편을 30일 신규 취항하는 시카고 노선(주 3편)에 투입하기로 했다. 로스앤젤레스 항공편 예약자들은 “승객도 다 채우지 못한 시카고 노선을 위해 8월 초까지 완전히 매진된 로스앤젤레스 노선을 결항시키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회사 쪽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회사 쪽은 “조종사 운영과 신규 취항이라는 영업·마케팅 차원의 고려를 종합해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아시아나 노사는 이날 교섭재개와 관련한 협상을 벌여, 28일 오후 2시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아시아나 노사 교섭은 22일 중단된 이후 닷새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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