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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8 18:32 수정 : 2005.07.28 19:15

2005년 상반기 기관별 바이오분야 구인 방식

기피풍조 개선 외치면서 실제론 앞장

이공계 기피 풍조를 개선하겠다고 선언한 국가기관과 정부 출연연구소가 이공계 비정규직 양산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공대 부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는 28일 자체 취업사이트(바이오잡)에 올해 상반기 중 등록된 바이오분야 구인데이터 3223건을 분석한 결과 정규직 모집은 33%인 데 비해 비정규직(계약직·일용직)은 6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모집 비율은 지난해 64%보다 3%포인트가 높아졌다.

바이오잡 구인데이터 분석 국가기관-출연연-대학 순

기관별로는 국립보건원 등 국가기관이 100% 비정규직만을 모집하고, 출연연의 비정규직 모집 비율도 95%에 이르러 연구원 처우 개선을 통해 이공계 기피 현상을 타개하겠다는 정부가 오히려 이공계 비정규직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대학과 의대·병원은 각각 96%와 92%로 높은 반면 벤처(12%)와 기업(11%) 쪽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박사급은 75%, 석사급은 70%, 학사급은 60%가 비정규직으로 뽑고 있어, 학력이 높을수록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정규직 비율이 석사급은 6%포인트, 학사급은 3%포인트 낮아진 반면 박사급은 그나마 5%포인트 높아졌다.

비정규직의 국민 4대 보험 가입 미적용 비율도 지난해 상반기 63%보다 5%포인트가 높아진 68%로 조사돼, 채용 환경과 대우가 더욱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구인 인력의 45%가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이공계 채용 조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보험 미적용 비율은 의대·병원의 비정규직이 89%로 가장 높았고, 대학(82%)이 뒤를 이었다. 국가기관(20%)과 출연연(26%)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모집 기관들이 밝힌 임금 수준은 정규직 학사급은 평균 연봉 1887만원, 석사급 2235만원, 박사급 3765만원이었다. 비정규직의 임금은 학사급이 정규직보다 648만원 적은 1239만원, 석사급은 626만원 적은 1609만원이었으며, 박사급은 정규직의 60% 수준인 2325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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