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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9 18:31 수정 : 2005.07.29 18:32

11년 무쟁의 잔치 뒤로 실질경영 호텔노조 파업 방관

현대중공업은 29일 저녁 6시50분부터 울산 동구 전하동 본사 문화관 광장에서 임직원과 가족, 주민 등 3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쟁의 단협 타결을 기념하는 ‘현중 가족 한마당 큰잔치’를 열었다.

이 회사는 1980년대 노조 설립 뒤 90년대 초반까지 골리앗 농성 등 해마다 크고 작은 파업을 벌이는 등 우리나라 대기업 노동운동의 대명사가 됐으나, 95년부터 올해까지 11년 동안 무쟁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길 건너편 현대호텔 노조가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전면 파업 수순에 들어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울산 호텔현대’는 현대중공업이 1983년 국외 선주사 등의 숙박 편의 제공을 위해 지은 뒤 현대백화점에 수수료를 지급하며 경영을 위탁하고 있다.

앞서 이 노조는 임금 6% 인상, 인원 14명 충원, 2년 이상 계약직(5명) 정규직화 등의 요구안이 거부되자 26~27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87.3%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호텔현대 노조 관계자는 “객실료 명세표가 현대중공업 명의로 발행되고 현대중공업 직원이 호텔에 상주하며 자금을 담당하고 있다”며 “실질 경영주인 현대중공업이 무쟁의 잔치를 벌이면서 한편으론 다른 노조의 무력화를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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