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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4 16:58 수정 : 2005.08.04 16:59

탑승기회 급감으로 수당 70여만원 줄고 `우선 해고대상' 불안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이 4일 1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국내선 위주로 무더기 결항이 속출하면서 국내선 운항에만 투입되는 승무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4일 아시아나에 따르면 전체 운항승무원 2천400명 중 국내선 투입 승무원은 300여명이며 이들은 지난달 17일 조종사노조 파업 이후 대체교통편이 있는 국내선 위주로 감편한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근무 기회가 급감했다.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인기 노선인 제주 노선마저 매일 10∼20편 결항된 데다 대부분의 국내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바람에 국내선 승무원들의 탑승 기회가 평소의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

승무원의 월급에서 비행 수당과 이착륙 수당의 비율은 25∼30% 수준이다.

월 평균 25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비행 수당과 이착륙 수당 이 63만∼75만원 정도 감소하는 것이다.

2003년 4월 고속철(KTX) 개통에 따른 국내선 서비스 제고와 인력 확보를 위해 아시아나가 의욕적으로 도입한 `국내선 전담 승무원' 제도에 따라 입사한 45명은 다른 승무원에 비해서도 더 난처한 입장이 돼 버렸다.

또 입사 후 1년 간 인턴으로 근무하다 정직원으로 채용되는 인턴 승무원 250여명은 파업이 종료되어도 아시아나가 경영 손실에 따라 일부 노선 감편 및 구조조정에 들어갈 경우 우선 해고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평균 1억원대 고액 연봉자인 조종사들은 수당이 일부 줄어도 별 문제가 없지만 급여수준이 이들보다 훨씬 낮은 신참 승무원과 인턴 승무원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이 봉급이 줄어들고 고용 안정도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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