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05 15:43
수정 : 2005.08.05 15:44
대우인천차 인수작업 가속화
GM대우와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가 올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이번 임금협상 타결로 GM대우의 대우인천차 인수 작업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 및 대우인천차 생산직 통합 노조인 대우차노조는 5일 임금협상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 55.59%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가결했다.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8천397명 중 8천35명이 참여했고 이 중 4천46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앞서 노사는 ▲월 임금 8만5천원(기본급의 6.77%) 인상 ▲내년 4월부터 동종사 임금격차분 6만2천310원(기본급의 4.96%) 인상 ▲타결 일시금 150만원 지급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었다. 또 별도요구안으로 ▲군산공장 신차 2008년 1.4분기 투입 ▲도급단가 조정 및
운영방안 개선을 통한 도급직원의 근로조건 개선 ▲창원공장 노후설비 개선 및 부평 공장 칼로스 라인의 창원공장 이전에 대해 노사간 긴밀 협조 실시 등에도 합의했다.
대우차 노조가 12차 교섭 끝에 차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을 끝낸 것은 평화적으로 협상이 타결될 경우 대우인천차 인수를 앞당겨 추진하겠다는 사측의 제안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임금협상 자리에서 성명을 통해 "GM이 당초 제시했던 부평공장(대우인천차) 인수 조건이 충족되기 전이라도 임금협상이 평화적으로 타결되는 즉시 인수에 필요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었다. 인수를 위한 법적절차는 2~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회사측이 곧장 인수작업에 나선다면 당초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우인천차 인수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대우차 인수 당시 인수대상에서 빠진 부평공장에 대해 ▲6개월 연속 주야 2교대제 가동 ▲노동 생산성 매년 4% 향상 ▲노동쟁의로 인한 생산손실이 전세계 GM공장의 2001년 평균이하일 것 ▲품질수준이 전세계 GM 차종보다 높을 것 등 4가지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3개월 이내에 추가 인수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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