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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 국가경쟁력 조사, 한국 노동시장 10단계 상승 26위 |
세계 속에서 한국 노동시장의 경쟁력은 크게 향상됐으나, 국내 노동시장의 지역별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연구결과가 7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과 한국노동연구원에 의해 각각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이날 발간한 <노동리뷰> 8월호에 실린 반정호 연구원의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지역별 격차’ 연구보고서를 보면, 올해 2분기 지역별 실업률은 인력수요가 많은 서울(4.7%), 부산(4.6%), 인천(4.5%), 광주(4.4%), 대전(4.2%) 등 대도시 지역이 4% 대로, 강원(1.6%)과 충북(2.1%) 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3년 기준 권역별 월평균 임금도 서울(193만원), 울산(174만원), 대전(169만원) 등이 전북(141만원) 제주(142만원) 광주(144만원) 등을 크게 웃도는 등 임금 수준의 지역간 불균형도 컸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60개국을 대상으로 한 올해 경쟁력 보고서를 보면, 임금·노사관계 등을 고려한 한국의 노동시장 종합 경쟁력은 지난해에 비해 10단계 상승한 26위를 기록했다. 임금부문에서 총 근로시간 대비 임금과 기타 급여의 수준(제조업 기준)은 32위로 홍콩(26위), 대만(27위), 싱가포르(30위) 등보다 낮았고, 노사관계부문에서 노사관계 적대성(높을수록 하위)은 최하위인 60위를 기록했다.
양상우 기자 y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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