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10 09:16
수정 : 2005.08.10 09:17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 예고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노사가 10일 오전 마지막 본교섭을 열어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충북 청원군 초정스파텔에서 본교섭을 열고 13개 핵심 쟁점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
사측은 13개 핵심 쟁점을 집중 논의해 일단 타결지은 뒤 업무에 복귀하고 비핵심 조항은 차차 교섭할 것을 제안한 반면 노조측은 49개 비핵심 사안까지 포함한 전체를 일괄 논의할 것을 주장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또 협상안이 합의돼도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추인을 받아야 하며 단체협약안에 관계없이 쟁의기간 중 기종전환 교육 불참 등의 사유로 징계받은 조합원 2명의 징계를 철회하는 내용의 부속서를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측 대표 5명은 교섭 체결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은 것으로 전해져 협상이 극적으로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노조가 협상에 앞서 교섭 절차 및 부속서 채택에 관한 문제를 분명히 하고 논의를 진행하자고 주장하는데 따른 노사간 이견으로 몇 차례 정회가 거듭되면서 협상에는 아직 별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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