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8.10 18:40 수정 : 2005.08.10 18:40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노사교섭이 결국 결렬되면서 비슷한 시기에 파업을 결의했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9일 민주노총 운수연대 기자회견에서 긴급조정권이 발동될 경우 전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6월 21∼28일, 아시아나는 6월 22∼28일 각각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양측 모두 파업 돌입을 가결했다.

그러나 아시아나 조종사노조는 시한부 파업에 이어 전면 파업에 들어가는 등 실력행사에 나선 반면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쟁의행위 돌입을 선언했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최근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어떤 선택을 할 지는 미지수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10일 오후 6시 현재 회의를 열고 동조 파업 여부와 향후 대응방향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을 강행한 아시아나에 비해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행보를 유지해 파업 돌입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만큼 어떤 결론이 날 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에서는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사태가 긴급조정권 발동이라는 `파국'을 맞이한 상황에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선뜻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여론의 지탄을 받았던 아시아나 파업에 이어 섣불리 파업에 나섰다간 큰 비난에 직면할 수 있고 세계 1위 화물운송업체인 대한항공의 파업 돌입시 산업계 피해도 엄청나다는 점에서 이런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민주노총 차원에서 연대파업을 결정하는 등 노동계 전반으로 파업 사태가 확대될 조짐을 보여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동조 파업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등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대한항공 노사는 최근까지 30차례 이상 단체교섭을 갖는 등 계속 접촉하며 이견을 조율중이지만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