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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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아시아나항공 파업사태 긴급조정 환영’ |
재계는 10일 정부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에 대해 내린 긴급조정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정부의 이번 긴급조정 결정은 이미 관련 산업과 국민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초래된 상황에서 이뤄져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파업이 지속될 경우 더이상 회복할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정부가 적극적 해결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경총은 "국민경제의 피해와 국민들의 불편가중, 국가 신인도 및 기업이미지 훼손 등 유무형의 막대한 손실 초래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긴급조정은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350여명에 불과한 조종사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전체 6천700여명의 근로자가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조업중단의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불합리하다"며 "소수 노조의 쟁의권보다는 전체근로자의 일할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사회정의상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이어 "노사갈등의 결과로 어느 일방이 얻는 이익에 비해 국민이 감수해야 하는 고통과 피해가 지나치게 큰 만큼 향후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번 정부 결정과 관련, 민주노총이 연대파업을 벌이기로 한 것은 이번 파업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는 국민적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경총은 "앞으로 노사는 국민경제의 피해와 국민적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성실한 교섭을 통해 조정기간 내에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hankso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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