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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0 21:41 수정 : 2005.08.10 21:41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10일 오후 8시 20분 농성장인 충북 보은 속리산 신정유스타운 5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부터 현업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내일 오전 8시까지 자택에 대기하라는 업무 복귀 명령서를 보냈으나 오후 2시 민주노총 주최로 여의도에서 열리는 참여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규탄대회에 참석한 후 김포공항에서 해산하는 형식으로 농성을 풀겠다"고 덧붙였다.

김영근 노조위원장은 노조원 4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낭독한 '긴급조정권 발동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에서 "노조는 무책임한 노동부장관의 긴급조정권 발동과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특히 오늘 협상에서 보인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는 정부의 개입과 지원을 받았다는 인상을 떨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긴급조정권 발동은 구시대적 발상으로, 노사 자율교섭 원칙을 훼손하고 노사 문제를 퇴행적으로 만드는 불행한 조치였다"며 "그러나 노조는 부당한 정부의 개입에도 굴하지 않고 현장에 복귀한 뒤 근로복지 개선을 통해 비행 안전의 초석을 다져가는 것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성명서 발표와 2개 질문에 대한 짧은 답변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노조측은 여의도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 안성에 소재한 모 회사 관광버스 8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노조의 현업 복귀 결정에 따라 이날 밤 병력의 절반을 철수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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