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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0 21:48 수정 : 2005.08.10 21:48

열린우리당은 10일 아시아나항공 노사의 협상무산으로 이뤄진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에 대해 "실망스런 결과"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우리당 의원들은 노사가 끝내 자율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과 관련, 노사 양측의 협상노력 및 정부의 지도력 부재를 비판하면서 보름간의 조정기간에 정부의 적극 중재하에 노사가 원만한 합의점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다만 막판 협상과정에서 사측이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며 적절한 책임추궁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장기간 불편을 감수하면서 지켜본 국민과 정부를 실망시킨 결과가 유감스럽다"며 "긴급조정권 발동이 예고된 상황에서도 노사가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노동계 출신인 김영주 의원은 "노사가 정말 완벽한 해결방안은 아니더라도 빨리 합의점을 도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조속히 노사를 협상테이블로 이끌어내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은 회사측을 겨냥해 "사측은 긴급조정권이 발동됐다고 해서 무성의한 모습으로 일관하지 말고 열과 성을 다해 자율적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앞으로 아시아나 노조파업 장기화의 정확한 원인과 노사관계상의 문제점을 철저히 확인해볼 것"이라며 "아시아나 파업의 사례를 교훈삼아 노사관계를 한단계 성숙시켜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 의원은 "파업이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기는 했지만 긴급조정권을 발동할만한 상황에 와있는가는 따져봤어야 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노사문제에 대한 원칙을 해칠 수 있다"며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을 비판했다.


우 의원은 또 "사측이 혹시라도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것을 기대하고 협상에 제대로 임해야할 의무를 방기했다면 거기에 대한 적절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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