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12 10:28
수정 : 2005.08.12 10:48
오늘도 108편 결항…2주후 정상운항 가능
장기 파업을 벌였던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긴급조정권 발동에 따라 업무에 복귀했지만 당분간 임무투입 전 교육을 받느라 운항 정상화는 2주 가량 지나야 가능할 전망이다.
파업에 참가했던 조종사 33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운항동과 교육훈련동에서 각각 두개 반으로 나뉘어 운항투입전 사전교육(이틀간 16시간) 이수에 들어갔다.
첫날 교육에는 파업 참가자 402명 중 무작위로 차출된 33명이 출석했으며 아시아나측은 매일 40명씩 10개조로 나눠 조당 이틀씩 총 열흘간 투입 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은 첫날 안전운항 교육ㆍ국선도 수련ㆍ건강검진, 둘째날 팀장 면담ㆍ시뮬레이터(모의비행)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석기현 노사협력팀 차장은 "오랜 기간 파업한 조종사들이 정신적ㆍ신체적ㆍ기술적 조건에서 기량이나 감각을 회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틀간 교육을 마치면 투입대기 상태가 되며 운항일정이 마련되는 대로 투입된다"고 말했다.
파업은 끝났지만 이날도 국제선 17편, 국내선 82편, 화물기 9편 등 총 291편 가운데 108편이 결항될 예정이며 회사측은 1주일 가량 지나면 80∼90%, 2주일 이후 거의 정상수준으로 운항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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