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8.18 19:21 수정 : 2005.08.18 19:58

19일부터…지속땐 내주께 국제선 일부 운항차질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도 조종사 파업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18일 오후 “회사 쪽과 단체협약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돼 19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의 부분 파업은 19일 0시부터 B777 기종의 부기장 153명 가운데 조합원인 50여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B777 기종은 미주ㆍ유럽ㆍ대양주 등 중장거리 국제선에 주로 투입되며 현재 15대(좌석 수 376석)가 운항하고 있다. 회사 쪽은 부기장 파업에 대비해 이미 운항조 재편성 등 대책을 마련해둔 상태지만, 파업이 계속된다면 다음주 중에는 일부 노선에서 결항편이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사는 △2박3일 운항(조종사 3명이 8시간 이상 12시간 미만 장거리 비행시 번갈아 근무) 때 휴식 확대 △모의비행훈련 심사 축소 △정년 연장 등 쟁점에 대해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장시간 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의 폭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2박3일 운항과 관련해 국외체류지에서 최소 30시간 이상의 휴식 보장을 요구했으나 사쪽은 연간 총비행시간 1천시간 제한 해제와 휴일운영 방식을 현행보다 완화하는 안을 내놨다. 또 노조는 55살 정년에 이후 4년 동안 촉탁 채용하는 현행 제도 대신 정년을 59살로 연장하고, 모의비행훈련 심사를 훈련 위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회사 쪽은 이를 거부했다. 신만수 노조위원장은 “쟁의행위의 수위는 기종별로 점차 확대해 앞으로 모든 조합원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상우 기자 ysw@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