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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1 09:02 수정 : 2005.09.01 09:02

1만7천여대 생산차질…출고지연 등 고객불만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 엿새째인 1일 야간조가 처음으로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 주간조 조합원 2만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며, 야간조 1만여명은 오후 9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지난달 25일부터 닷새간(토.일 제외) 부분파업만 벌여온 노조는 이날 야간조가 처음으로 전면파업에 들어가는 한편 전주, 아산공장 등 전국 지부를 포함한 4만여명의 조합원이 오후 7시 울산공장에 모여 파업 집회를 열기로 했다.

2일에는 주.야간조 각 6시간과 4시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다음주 파업 일정은 쟁의대책위에서 추후 결정키로 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사는 노조의 파업과 상관없이 이날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0차 교섭을 갖기로 했다.

노사는 지금까지 벌인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사회공헌기금 10억원 출연 등 쟁점에서 벗어난 25개안에 대해서는 합의했지만 임금성 및 주간연속 2교대제 등 주요 안건에 대한 협상은 제대로 못하고 있다.

한편 회사 측은 이날 협상에서 회사 최종 제시안을 내놓을 전망이어서 노조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현대차는 31일까지 닷새간의 부분파업으로 1만7천여대(2천336억원)의 생산차질 을 빚어 쏘나타, 아반떼XD, 에쿠스, 그랜저, 포터 등 주력 생산차종의 출고 대기일수가 최소 일주일에서 한달여간으로 늘어나는 등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협력업체가 모인 울산 효문국가공단내 부품업체들도 노조의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하루 빨리 임단협을 타결, 생산현장이 정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ung@yonhapnews.co.kr

(끝)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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