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기자 ymkim@yna.co.kr (함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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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도주중 숨져 |
13일 오후 1시45분께 함안군 군북면 소포리 하천변에서 인근 공장에서 일하는 베트남인 엔구엔치 쿠에트(31)씨가 심장마비로 숨졌다.
쿠에트씨 공장의 옆 회사에서 일하는 한모(35)씨는 "나를 포함한 동료들을 태운 승합차가 도착하는 순간 작업장에서 일하던 베트남인이 갑자기 밖으로 뛰쳐 나가더니 길가에 그대로 쓰러져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 2002년 12월 산업연수생 자격으로 입국한 쿠에트씨는 이달 초 근무하던 서울의 H공장에서 무단 이탈,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됐으며 이후 함안으로 내려와 철구조물 공장의 도급 현장에서 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 등으로 미뤄 쿠에트씨가 이 승합차를 불법 체류자를 검거하러 온 법무부 직원의 차량으로 착각, 급하게 도주하다가 심장마비 증세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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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기자 ymkim@yna.co.kr (함안=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 (함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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