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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30 11:19 수정 : 2005.09.30 11:19

생애와 어록 적힌 동판 공개

청계천 전태일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와 전태일기념사업회는 30일 오후 4시 서울 청계천6가 버들다리(일명 전태일다리)에서 전태일기념상 제막식 및 전태일거리 조성 기념식을 개최한다.

1970년대 노동운동가 전태일(1948~1970)씨를 기리는 이 기념상은 전씨의 오른 손바닥은 하늘을, 왼 손바닥은 땅을 향하도록 조형된 반신상(140㎝×210㎝)으로 미술가 임옥상씨가 제작을 맡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하며 전태일 기념상 제막과 함께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씨도 함께 참석해 감회를 밝힌다.

전태일 기념상 아래에는 전태일씨의 생애와 어록이 적힌 동판과 함께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노동조합과 일반시민 등 각계 각층에서 보내온 전태일 열사 추모글을 담은 800여 개의 동판(11㎝×23㎝)도 함께 공개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A4크기 종이에 친필로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이라는 글귀를 보내왔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도 각각 `행동하는 양심 전태일 영원한 우리들의 영웅 전태일',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을 향한 고귀한 희생'이라는 문구를 보내와 함께 동판으로 제작돼 공개된다.

청계 6∼7가의 마전교∼나래1교∼버들다리∼오간수교 구간 안전통로와 버들다리 양편 인도에는 시민들이 자신의 염원과 희망을 친필로 적은 벽돌 크기의 황동판 6천여개가 바닥에 설치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성금 모금과 동판제작 신청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신청자가 많이 몰리는 바람에 아직 동판 공사를 마무리짓지 못했다"며 "오늘 제막식에는 800여개의 동판만 공개되지만 10월까지는 6천개 모두 설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 등은 그동안 서울시에 평화시장 일대 거리를 `전태일거리'로 지정할 것을 서울시에 요청해왔으며 지난해 말 서울시는 청계천 6가를 `전태일 거리'로 지정했다.


김병조 기자 cimin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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