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성 기자 js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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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택노련 복지기금 관련 의혹 수사 |
민주노총 산하 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민택노련)의 근로자 복지기금 등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최근 민택노련 위원장 구모(46)씨 등 간부 2명을 소환,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간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중 "민택노련 측에서 연합회를 협박, 부가세 경감분으로 마련된 복지기금을 빼앗아 갔다"는 주장이 나와 민택노련 간부들을 소환,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택노련은 검찰에서 "연합회로부터 복지기금을 받은 경위에 대해 명확히 설명했고 이 돈은 중앙집행위원회, 감사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투명하게 사용했다"며 "검찰이 요구하는 관련 회계자료도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금의 사용처 등을 확인하는 한편 민택노련 출신 민주노총 고위간부가 비리에 연루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중이지만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 수사에 관한 언론보도가 나간 뒤 민택노련은 성명을 내고 "복지기금 사용에 문제가 없는 만큼 검찰의 수사에 적극 응하겠지만 민택노련 또는 민주노총을 흠집내기 위한 표적 수사에 대해서는 간과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홍제성 기자 js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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