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소득 불평등도 확산…고령자 90년 3배 육박
지난해 전체 근로자 5명 중 1명꼴은 월 3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자의 고령자(55세 이상) 비율이 1990년의 3배에 육박했고 고학력화 추세속에서 학력별 임금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 이런 사실은 노동부가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6천344개(약 37만명)를 표본 조사한 `임금구조실태분석'을 통해 19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 비율은 20.6%로 2003년 17.1%에 비해 3.5% 포인트 높아지는 등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임금 근로자 비율은 2002년 13.6%, 2003년 17.1% 등이었다. 이와 함께 100만원 이하 저임금 근로자는 2002년 21.0%, 2003년 17.5% 등에 이어 지난해 14.6%로 감소했으나 임금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지난해 0.314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0.280 이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37.5세로 2003년 37.1세보다 0.4세 높아졌으며 5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8.35%로 2003년 7.72%보다 0.63% 포인트 증가했다. 이같은 고령자 비율은 1990년 3.01%에 비해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제조업의 경우 평균 연령은 1990년 31.5세, 1995년 34.3세, 2000년 36.1세 등에 이어 지난해 37.0%를 기록했다. 아울러 대졸 이상 근로자 비율은 1990년 14.4%, 1995년 19.4%, 2000년 24.0% 등에 이어 지난해 28.9%를 기록한 가운데 고졸 임금(100.0%)대비 대졸 월급여액은 지난해 152.3%로 2002년 149.4%, 2003년 151.7% 등에 이어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승호 기자 hs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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