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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1 21:36 수정 : 2005.10.21 21:36

비대위원장에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하반기 투쟁 매진

이수호 집행부가 총사퇴한 민주노총을 이끌 비상 지도부가 범 좌파가 주도하는 `연합체제'로 구성됐다.

민주노총은 21일 오후 4시30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집행부 총사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에 전재환(45)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배강욱 집행위원장(화학섬유)을 비롯해 양경규(공공)ㆍ곽태원(사무금융)ㆍ이수일(전교조)ㆍ윤영규(보건의료)ㆍ남궁현(건설) 연맹 위원장과 고종환(서울)ㆍ원학운(인천)지역본부장 등이 위원으로 선출돼 모두 9명으로 비대위가 구성됐다.

이번 비대위는 온건파인 `국민파' 6명과 투쟁을 강조하고 있는 범좌파인 `중앙파' 3명 등으로 구성돼 좌파가 주도하는 강온파 연합체 형식을 띠게 됐다.

이들 비대위 위원은 내년 1월 중순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민주노총의 하반기 투쟁을 이끌게 된다.

이들은 또한 소속 연맹이나 지역본부 대신 민주노총 본부로 직접 출근해 상근하며 현안 투쟁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그동안 이수호 체제의 `대화와 투쟁 병행'과는 달리 `투쟁 위주'의 노선으로 선회해 비정규직법이나 노사관계 선진화방안(로드맵) 등을 놓고 노정 갈등이 첨예화될 전망이다.

전재환 위원장은 대우중공업 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금속산업연맹 사무처장과 수석부위원장을 거쳐 지난해 민주노총 사무총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올해 금속산업연맹 선거에서 위원장으로 당선됐으며 `중앙파'의 대표적 인물이다.

한승호 홍제성 기자 hs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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