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03 19:56
수정 : 2005.11.0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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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원직 복귀를 요구하며 크레인 점거 농성에 들어간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농성 사태가 11일 만인 3일 오전 사쪽과 비정규직 노조간 협상에서 극적으로 타결된 뒤 순천공장 하청업체 해고 노동자 60여명이 농성을 풀고 공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순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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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공장 해고노동자 우선채용등 합의
현대하이스코 전남 순천공장 점거 농성 사태가 3일 극적으로 해결돼 해고 노동자들이 11일 만에 농성을 풀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와 사내 하청업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순천공장에서 하청업체 신규 채용 등을 통해 해고 노동자들을 우선 취업시키기로 하는 등 5가지 사항이 담긴 확약서에 서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하이스코는 사내 협력업체가 4조 3교대제를 도입해 고용 요인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번 공장 점거 농성 사태로 발생한 민·형사상의 문제가 최소화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이번 확약서에는 조충훈 순천시장, 라상묵 순천공장장, 김창한 전국금속노조 대표, 하청업체가 추천한 공인 노무대표 등 모두 6자가 공동 서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새벽부터 “하청업체 3개사의 위장폐업으로 해고당했다”며 순천공장 두 동의 크레인 7대를 점거한 채 농성 중이던 하청업체 해고 노동자 60명은 농성을 스스로 풀고 내려와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순천/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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