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06 15:38
수정 : 2005.11.06 15:38
교원평가제 시범실시 강행 관련해 편지 보내
김진표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6일 교원평가제 시범실시 강행과 관련, "선생님들이 명분 없는 반대를 하거나 연가투쟁을 할 경우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난과 질책을 받게 되고 교직사회에 대한 불신의 폭이 증폭될 것"이라며 교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선생님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위한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4일 발표한 교원평가 시범사업은 교직단체가 주장하는 교원통제나 구조조정 수단이 아니라 선생님들의 전문성을 신장시켜 선생님들이 떳떳하고 당당하게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자신의 수업이나 교육활동에 대해 동료교원,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의견을 들어 자기개발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지 승진, 보수 등에 사용하자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교직단체에서 요구해 온 수업시간 감축 및 교원 업무경감방안을 위한 행정인력 증원배치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며 "특히 근무평정제를 포함한 교원인사승진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유능한 교원들에게 교장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말해다.
김 부총리는 또한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학교교육의 신뢰를 기대하며'라는 제목의 서한문에서 "학부모님들이 수업을 1~2시간 참관해 선생님을 평가하는 것은 신뢰도와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며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평가방법을 교사 개개인이 아닌 학교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로 한정한 이유를 설명하고 학부모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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