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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9 21:41 수정 : 2005.11.09 21:41

민주노총 “노조원 성향 분석 취업제한”

전남 여수산단 안 한화석유·엘지화학 등 34개 원청업체들이 건설일용직노조 간부들의 취업을 제한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는 9일 “원청업체들이 건설일용직 노동자들의 성향을 분석한 명단을 공유하고 출입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취업을 제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34개 원청회사가 8월17일 작성한 ‘클럽 프로젝트 경과보고’라는 문건을 공개한 뒤 “노조 탈퇴를 조건으로 비조합원을 우선 고용하고 성향을 분석해 노조 탈퇴를 유도하는 등 노조 무력화 공작을 조직적으로 자행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청회사 임단협과 관련해 원청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하청업체에 대해서는 입찰에 제한을 두기로 하는 등 임단협에 개입했다”며 “34개 원청사의 조직적인 부당노동행위를 노동부와 검찰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또 11개 원청회사들은 건설일용직노조 간부가 공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던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이들의 고용을 제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금호석유와 여천NCC, 한화석유, GS칼텍스 등 11개사는 협력회사 일용직들이 공장 안에 휴대전화를 갖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인권침해 논란이 일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원청회사 관계자는 “공무팀장 모임이나 공장장협의회 차원에서 클럽 프로젝트 문건을 만든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여수/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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