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2.01 18:01 수정 : 2005.12.01 18:02

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노동자와 농민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은 파업 첫날인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은 대학로에서 각각 노동자대회와 농민대회를 각각 열고 정부를 상대로 비정규직 보호, 쌀협상 비준 무효화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3시30분부터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조합원 등 5천여명(경찰추산)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승리 결의대회'를 개최,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과 특수고용직 노동3권 쟁취, 농민시위 진압에 대한 정부의 사과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재환 비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정부의 비정규직 관련 법안은 비정규 노동자의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법"이라며 "비정규 노동자와 민주노총, 민중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 힘찬 투쟁을 전개하자"고 투쟁을 독려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소속 농민 4천여명은 오후 1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전용철 농민 추모ㆍ쌀협상 국회비준 무효 전국농민대회'를 열어 쌀협상 국회비준 무효를 주장하고 15일 농민시위 강경진압 책임자 처벌과 농민에 대한 근본적인 회생대책을 정부에 요구했다.

농민단체들은 대회를 마치고 종로를 통해 광화문 교보소공원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한데 이어 오후 늦게까지 촛불집회를 벌였다.

종로에서 광화문 방향 4개 차선에서 진행된 농민단체들의 거리 행진으로 종로 일대는 차량속도가 시속 10㎞ 미만에 그치는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대학로 일대에 72개 중대를, 여의도 주변에 45개 중대를 각각 배치 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집회 참석자들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김병규 김태종 기자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