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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통계발표 통계청 전담할듯 |
노동부가 지난 10월말 하루만에 발표 내용을 번복해 논란을 빚었던 비정규직 통계 발표 주체가 내년부터 통계청으로 일원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재정경제부와 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비정규직 관련 통계 발표 주체를 현재의 통계청ㆍ노동부 이원화 체제에서 통계청으로 단일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비정규직 관련 기초자료인 경제활동인구부가조사를 맡고 있는 통계청이 비정규직 통계발표를 전담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며 "통계청이 비정규직 통계발표를 맡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도 "발표주체 일원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원자료를 제공하는 통계청이 비정규직 통계발표를 담당해도 문제는 없고, 노동부는 그 자료를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2004년 노사정위원회가 비정규직의 기준을 마련한 이후 올해까지 2년 동안 통계청 자료를 인용, 비정규직 통계를 발표해 왔다.
앞서 노동부는 10월말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작년에 비해 37만명이 감소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에 9만명이 증가했다고 번복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현영복 경수현 기자 youngbo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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