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28 19:13
수정 : 2018.06.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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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8차 전원회의에서 류장수 위원장이 불참한 근로자위원들의 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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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원회의 연 뒤 기자회견
“7월부터 노·사·공익 3자 논의구조 정상화”
“민주노총 참여, 계속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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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8차 전원회의에서 류장수 위원장이 불참한 근로자위원들의 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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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추천 노동자위원들의 최저임금위원회 복귀에 따라 다음달부터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본격적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류장수 최저임금위 위원장은 28일 “다음달 14일이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정할) ‘데드라인’”이라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인 이날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8차 전원회의 뒤 기자회견을 열어 “기한을 준수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 27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최임위 복귀를 결정했지만, 이날 회의엔 불참했다.
류 위원장은 “다행히 근로자위원들이 7월에 복귀한다고 해 노사와 공익 3자 논의구조가 정상화됐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차기 회의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법정 심의기한은 준수하지 못했지만 8월5일 최저임금 법정 결정기한은 어떤 일이 있어도 준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7월14일을 데드라인으로 하기로 확실히 했다. 시간적 제약을 감안해 진지하고 속도감 있는 논의가 진척될 수 있도록 위원들이 성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원회는 다음달부터 2주 동안 전원회의를 집중적으로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본격 논의할 전망이다. 류 위원장은 “다음주 초 전원회의에 근로자위원들이 다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지만 (한국노총 추전) 5인이 일단 참여한다는 것은 (노동자위원들이 빠져 있던) 지금까지 와는 다른, 질적으로 다른 회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민주노총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 류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공식적으로 얘기하지는 않고 있지만 한국노총의 복귀를 통해 민주노총의 참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노총 추전 4명 위원이 참여할 수 있게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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