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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14 17:28 수정 : 2018.10.15 15:43

2018 전국이주노동자대회,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착취를 끝내자!’

`2018 전국이주노동자대회'를 마친 이주노동자들이 청와대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대구 성서공단에서 일하는 자민다 이주노동자가 말합니다.

“한국은 비자 없는 이주노동자를 불법체류자라고 합니다. 우리가 불법을 했습니까? 우리가 도둑질을 했습니까? 우리는 돈벌러 한국에 와서 열심히 일 한 것밖에 없습니다.”라며 체류비자를 내줄 것을 호소합니다. “미등록이주노동자는 병원에 가기도 힙듭니다. 잠 잘 때도 문을 꼭 잠그고 잡니다. 우리는 언젠가는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짐승처럼 붙잡혀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14일 오후 서울 세종로 파이낸스 빌딩 앞에 수백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모였습니다.

`사업자이동의 자유!'

`고용허가제 폐지!'

`노동허가제 쟁취!'

이들이 외치는 구호가 서울 시내 한복판 하늘에 울려퍼집니다.

이주노동자들이 폭력 단속 반대와 사업자이동의 자유, 고용허가제 폐기 등을 촉구하며 청와대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강창광 기자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다음과 같은 10대 요구 사항을 촉구했습니다.

1. 사업장이동의 자유, 고용허가제 폐기, 노동허가제 쟁취

2. 이주노동자의 최저임금 깎기 중단하라!

3. 숙식비 강제 징수 지침 폐기하고 기숙사 주거기준 강화하라!

4. 이주노동자 폭력 단속 반대한다!

5.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하라!

6. 농축산어업 이주노동자 차별하는 근로기준법 63조 폐지하라!

7. 여성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 중단하라!

8. 해외투자법인연수생제도 폐기하라!

9.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지급하라!

10. 난민법 개악 반대한다! 난민 혐오를 중단하고 생존권을 보장하라!

김영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늘면서 더 열악한 처지의 노동자들이 늘어난다면 전체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에 맞설 의무가 있습니다.”라며 “단결하는 노동자는 패배하지 않습니다. 국적, 인종, 종교 관계없이 노동자는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봅니다.

`2018 전국이주노동자대회'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 강창광 기자
단속 과정에서 숨진 미얀마 건설노동자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이뤄지고 있다. 강창광 기자
`2018 전국이주노동자대회'에 내걸린 이주노동자노동조합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강창광 기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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