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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06 18:18 수정 : 2006.02.06 18:18

[제2창간] 주성민 독자 모니터 위원


“꾸욱꾹 눌러봅니다.”

<한겨레> 독자 모니터 위원 주성민(47·서울)씨의 신문 읽는 방식이다. 주씨는 한겨레가 지난 1월 도입한 독자 모니터단 200명 가운데 한 명이다. 한겨레 독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전용 인터넷 프로그램으로 피디에프(PDF) 화면을 종이신문처럼 넘기다가 보고 싶은 기사를 클릭해서 읽으면, 각 지면별·기사별 열독률 등이 자동으로 분석된다.

주씨는 1월 모니터링 기간 12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꼬박 하루 평균 30분 정도씩 모니터링에 참가했다. 창간 주주·독자이기도 하지만, 기업 전산실장인 점도 덕을 봤다. 주씨는 “조간신문은 출근 전에는 바빠서 제대로 못보고 저녁에 들어가서 볼 때가 많았다”며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회사에서도 <한겨레>를 볼 수 있어 오히려 편하고, 신문 보듯이 읽기만 하면 되니까 모니터링이 어렵지도 않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주씨와 같은 모니터 위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1월 첫 조사결과를 얻었고, 구독형태를 파악하는데 의미있는 분석자료를 얻었다.

1월 모니터링 기간 하루도 안빠져 “온라인서 편집된 신문 보니 편하지만 서비스 기간 늦는 날 많아 불만”

주씨는 모니터링 시스템에 후한 점수를 줬다. “전체적으로 온라인에서 편집된 신문을 볼 수 있어, 굉장히 편하다”는 것. 하지만, 주씨도 불만이 있다. 모니터링 전용 프로그램인 점을 인정하더라도, 컴퓨터 한 화면에 신문 1개 면을 다 보여주다 보니 작은 기사들은 잘 보이지 않고, 검색이나 인쇄가 되지 않는 부분도 아쉽다.

특히, 주씨는 아침 PDF 신문 서비스가 늦어지는 점을 꼬집었다. 애초 서비스 시간을 오전 6시로 약속했지만, 시스템 상의 문제로 오전 8시가 넘어서야 기사를 읽을 수 있는 날이 더러 있었다. 주씨는 “아침 8시~9시에 PDF 신문을 읽고 업무를 시작하는데 계획대로 안 되기도 했다”며 “한겨레니까, 중요한 역할을 맡은 모니터단이니까, ‘약속’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주씨는 나름의 ‘읽는 기사’ 기준도 제시했다. 저녁 9시 뉴스다. 주씨는 “전날 저녁 9시 뉴스 보도와 똑같은 제목과 내용의 기사는 아예 클릭하지도 않는다”며 “제목에 끌려 눌렀다가도 기사 앞부분이 뻔한 내용이면 읽다가 그만둔다”고 전했다. 대신 주씨는 “해설이나 분석 기사를 꼼꼼히 보게 된다”며 “같은 정치기사라도 ‘누가 뭐라고 했다더라’는 단순한 기사보다는 ‘각 진영의 구도는 어떠한데, 이에 따라 앞으로 어느 후보가 유력하다’ 등의 깊이 있는 기사를 아무래도 끝까지 읽게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주씨는 지면 전체에 대한 의견도 냈다. 주씨는 “논조 등에는 큰 불만이 없고, 새해부터 편집도 달라지고 읽기도 훨씬 편해졌다”면서도 “경제기사는 심층적으로 파헤친 기사가 없고 다른 신문에 비해 내용도 충실하지 않은 것 같다”고 따끔하게 비판했다. 주씨는 “방송 프로그램도 문화적인 면에서 접근해서 좋은 프로그램은 좀더 많이 소개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순배/편집국 편집기획부 marcos@hani.co.kr

한겨레신문사는 3월부터 활동할 2차 모니터 위원을 모집합니다. 나이와 직업, 거주 지역, 연락처를 적어 편집기획부(marcos@hani.co.kr)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개인 정보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구하기 위한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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