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2.22 14:07
수정 : 2006.02.22 18:08
소프트뱅크, 오마이뉴스에 110억원 투자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았다.
오마이뉴스와 소프트뱅크는 22일 '오마이뉴스 시민참여저널리즘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로 모두 1천100만 달러(한화 107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 만나 '모든 시민은 기자다'를 모토로 한 시민참여 저널리즘을 세계화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첫 단계로 오마이뉴스가 실시하는 520만 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오마이뉴스 지분의 12.95%를 소유하게 됐다.
오연호 대표는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시민참여 저널리즘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며 "시민참여 인터넷방송인 '오마이TV'와 65개국의 시민기자 700여명이 만들어온 영어판 오마이뉴스의 강화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또 다음달 중으로 오마이뉴스가 설립할 예정인 일본 법인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에 580만 달러를 출자한다.
오마이뉴스 70%, 소프트뱅크 30%의 지분으로 출발하는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은 8월 이전에 일본에서 일본인 시민기자들이 참여하는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재팬'을 창간할 계획이다.
오마이뉴스는 "'오마이뉴스 재팬'은 일본 시민들에게 멀티미디어 시민참여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일본 언론계에 WEB 2.0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미디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