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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라치, 미 2위 신문기업 나이트리더 인수 |
미국 제2의 신문기업인 나이트리더가 또다른 신문기업인 맥클라치 컴퍼니에 인수된다고 뉴욕타임스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맥클라치가 주식과 현금거래를 통해 대략 주당 67달러, 총 450억달러에 나이트리더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인수액 60% 정도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맥클라치 주식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이트리더 매각은 지난해 11월 주가부진에 불만을 품은 주주들의 요청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인터넷 보급으로 위협받고 있는 신문산업의 장래를 평가를 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장 분석가들은 일단 나이트리더가 25%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로 매각결정이 이뤄졌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주요 신문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은 점은 여전히 신문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또한 맥클라치가 자신보다 덩치가 큰 나이트리더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자체적으로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비용절감조치를 강구할 것으로 예상돼 합병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새크라멘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맥클라치는 새크라멘토 비와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등을 소유하고 있는 신문기업이며 나이트리더는 마이애미 헤럴드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등 32개의 일간지를 운영하고 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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