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신기록, 미국전에 깨질 듯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미국까지 완파하면서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인터넷 중계를 맡은 야후코리아도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14일 대 미국전 인터넷 중계 동시접속자 수가 20만명 이상, 총 접속자 수가 2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정확한 숫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전날 대 멕시코전 동시접속자 수 17만명, 총 접속자 수 165만명을 가볍게 뛰어넘어 국내 인터넷 중계 사상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WBC 인터넷 독점 중계권을 획득한 야후는 3일 대 대만전에서 동시접속자 수 14만3천명의 최다 기록을 세운 뒤 멕시코전과 미국전으로 잇따라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날 미국전 중계에는 댓글도 인터넷 중계 최다인 20만개 이상이 달려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처럼 WBC 인터넷 중계가 큰 관심을 모은 것은 한국팀이 일본, 멕시코, 미국 등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는 대활약을 하고 있는데다 주요 경기가 평일 낮 시간에 열려 TV를 시청하지 못했던 팬들이 몰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야후는 설명했다.또 TV 시청이 가능한 사람들도 댓글 등 인터넷 중계의 쌍방향적 재미에 끌려 인터넷 중계를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야후는 덧붙였다. 야후는 이번 중계가 큰 인기를 끌자 이미 광고를 수주해 중계 중간에 광고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야후는 이번 중계로 새 수익모델을 창출했을 뿐 아니라 스포츠 미디어로서 인지도를 크게 높여 월드컵 마케팅은 물론 향후 포털업계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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