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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6 09:16 수정 : 2006.04.06 09:16

6월30일 임기가 만료되는 정연주 KBS 사장의 연임에 대해 KBS 구성원의 82.2%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 노동조합은 6일자 노보를 통해 지난달 13~22일 실시한 '공공적 사장 선임을 위한 KBS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2.2%가 정 사장의 연임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설문지는 정규직, 연봉계약직 등 KBS 전 구성원 5천796명에 배포됐으며 이 가운데 69.1%인 4천5명이 응답했다.

반면 연임에 찬성하는 의견은 17.8%에 그쳤다.

연임에 반대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경영능력 부족'(65.2%)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고 그 다음은 '조직갈등 증폭'(43%), '공영방송 위상 혼란'(21.6%), '방송에 대한 비전문성'(20.2%)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연임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내부 개혁 지속'(46.1%), '특별한 하자가 없다'(29.6%), '제작 자율성 강화'(21.7%), '공영방송 위상 강화'(19.1%) 등을 들었다.

이런 연임 반대 의견은 설문조사에서 함께 실시한 정 사장에 대한 평가도 반영됐다.

KBS 사장으로서의 총체적 평가를 10점 만점으로 묻는 질문에 평균 점수는 4.12점에 머물렀다. 정 사장은 작년 3월 같은 질문에 대해 5.09점의 평가를 받았다.

노조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실시한 또 다른 항목인 '신임 사장의 과제', '공영 방송 사장의 조건' 등에 대해서는 다음 주께 공개할 예정이다. 주관식으로 수집한 사장 후보군 명단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언론개혁시민연대, 한국언론정보학회와 함께 KBS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조건을 따져보는 연쇄 토론회를 연다. 첫 순서로 'KBS 사장 선임 방식,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가 20일 오후 4시에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김동민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의 사회로 열린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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